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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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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여자가 아무 일 없다고 하면 일이 있는 거야. 여자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지 않은 거야.
我們說沒事,就是有事。我們說沒關係,就是有關係。
2015년 8월 13일 대만에서 개봉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로, 진옥산 감독의 데뷔 작품이다. 저예산으로 제작했지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만큼이나 엄청난 흥행을 하면서 중화권에서 화제가 된 영화다. 이 영화로 7년간 조연으로만 활동해온 왕대륙은 중화권 스타로 급상승했고, 송운화 또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유덕화가 카메오로 영화 끝부분에 나온다.그날 밤 유성을 보며 빌었던 소원은 그 애의 소원 속에 나도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那个晚上,我向流星许愿,希望她的愿望里也有我。
2. 포스터[편집]
3. 예고편[편집]
4. 시놉시스[편집]
고마워, 내 소중한 추억이 되어줘서
돌아가고 싶은 리즈시절(?) 숨기고 싶은 흑역사(!)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고딩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
모두가 소원한 첫 ♡ 로맨스
5. 줄거리[편집]
회사에서 야근을 반복하며, 상사가 떠넘기는 일거리까지 떠맡지만, 돌아오는 건 후배들의 뒷담화와 남자친구와의 다툼뿐인 현재의 린전신(천차오언). 별볼일 없는 어른이 되어버린 자신이 서글퍼진 그녀가 옛 일기장을 꺼내면서 추억을 되살리기 시작한다.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린전신(송운화)은 유덕화 부인을 자청할 정도로 유덕화의 열렬한 빠순이다. 온 동네 남학생들은 예쁘고 공부 잘 하는 옆집 타오민민(간정예)만 쫓아다니고, 부모님은 5년짜리 학교를 7년째 다니는[1] 칠칠치 못한 오빠만 편애하는 힘든 나날을 보내는 중. 그런 그녀는 학교 여학생들이 모두 좋아했던 대표 킹카 오우양페이판(이옥새)을 짝사랑했다.
어느 날, 린전신은 수업 도중 책상에서 한 편지 봉투를 꺼내는데 알고보니 행운의 편지였다. 그리고 청소 시간에 우유곽 정리를 하러 가던 도중 자신이 짝사랑하는 오우양이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 때, 주변에 있던 학교 일진 학생들이 오우양에게 시비를 걸면서 대장인 쉬타이위(왕대륙)하고 싸우게 하려던 순간, 학주가 떠서 싸우진 않았다.
그 이후로 린전신은 오우양을 괴롭히는 쉬타이위의 가방 안에 몰래 행운의 편지를 넣었다. 편지를 자신이 넣었다는 걸 들키자 이때부터 타이위는 전신에게 친구를 하자면서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2]
6. 등장인물[편집]
초반에는 안경에 부시시한 비주얼이었는데, 중반 이후 오빠의 여자친구가 꾸며 주어서 안경을 벗고 헤어스타일도 좀 단정하게 변경을 했다. 사실 변신 후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초반에 심하게 못생기게 꾸몄다고 봐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명문대를 나와 큰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야근 수당, 성과급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3] 허구헌날 야근으로 부림당하는 처지. 때문에 후배들에게는 존경 대신 "저 선배는 회사의 가축이야",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하는 조롱이나 당하는 신세다. 하지만 어린 시절을 회상한 뒤, 더 이상 이런 삶을 살지 않겠다며 과감 하게 부장과 담판을 짓고, 성격 나쁜 남자친구에게도 결별을 선언한다.
마지막에 유덕화의 콘서트홀 입구에서 쉬타이위와 다시 만나게 된다.[4] 콘서트장 근처 공원에서 유덕화[5] 와 대화를 하고 사진을 찍고 싸인도 받았다. 이 때 유덕화는 '전신'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쉬타이위의 그녀인것을 눈치채고 쉬타이위의 전화번호를 건네준다.
현재 시점에서는 유덕화의 스태프로 일한다. 유덕화가 전신에게 건넨 스태프 전화번호도 사실 타이위다. 전화를 건 사람이 전신인걸 알자 "마장면은 마장 소스와 면을 따로 담아야해!"[8] 라며 전신과 오랜만에 재회하게 된다. 고3 때 린전신에게 "유덕화가 너를 위해서 노래하게 만들겠어!"라는 약속을 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순정남. 유덕화는 콘서트 제목을 '真心愛你'로 정했는데 이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真心을 고유명사인 사람 이름으로 해석한다면 "(린)전신 사랑해"라는 뜻이 된다.[9]
- 오우양페이판(歐陽非凡, 구양비범) - 이옥새
- 타오민민(陶敏敏, 도민민) - 간정예
- 굴중항
- 전지현: 영화의 중반부부터 등장하는 새로운 학생주임. 전임 선생과는 다르게 3학년 17반을 '쓰레기'로 보고 쉬타이위의 모든 행동을 못마땅해하며 퇴학시키려 혈안이 되어 있다.
- 나유훈
- 임학언
- 아위안: 오우양페이판과 쉬타이위의 숭덕중학교 시절 친구이다. 쉬타이위와 바다에서 수영내기를 하다 사망했다.
- 유덕화 (특별출연)
- 진교은 (특별출연)
- 언승욱 (특별출연)
- 종흔릉 (특별출연)
- 이소상 (특별출연)
- 석지전 (특별출연)
7. 평가 및 흥행[편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 소녀
시끌벅적한 학창 시절, 아이돌에 대한 열광, 킹카와 퀸카, 짱과 불량한 녀석들, 학주와 선도부, 첫사랑과 짝사랑, 행운의 편지, 롤러 장... '그 시절'을 추억하는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들을 놀랍게도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서 만날 수 있다. 소재뿐만 아니라 이야기 전개 방식도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영화. 혹시 프랭키 첸 감독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마니아는 아닐까 의심마저 하게 된다. 흐뭇하게 즐길 수 있는 노스탤지어 드라마.
-김형석 | ★★★☆ (영화 저널리스트)
지금의 나를 만든 첫사랑
첫사랑을 추억하며 지금의 나를 다잡게 만드는 영화다. 작품으로는 한국 관객들에겐 직접 비교 대상이 있다. [건축학개론]처럼 열패감을 동력 삼아 과거를 돌아보는 영화도 있고, [응답하라 1994] 시리즈처럼 과거의 물질에 더 집중하는 드라마도 인기를 끌었으니까. [나의 소녀시대]는 그것들의 장점을 모두 끌어안는다. 특히 배우 왕대륙의 매력이 대단하다. 앞으로는 한국 영화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거의 잃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청춘 드라마의 정서를 왕대륙이라는 놀라운 배우의 필모그래피에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김현수 | ★★★☆ (<씨네21> 기자)
흔하디흔해서 더 아름다운 그 시절에 물들다.
1990년대 대만을 배경으로 한 하이틴 청춘 로맨스. 우리가 이 장르에 대해 알고 있고 기대하는 거의 모든 걸 답습한다. 그 결과, 정확하게 관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완벽한 로맨스물. 식상하게 다가올 땐 클리셰지만 이토록 정확하게 제 목표를 달성한 장면들은 정답이라 불러 마땅하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대만판 [건축학개론]이란 별명은 명백히 칭찬의 의미다. 죽었던 연애세포도 되살릴 두근두근 청춘의 시간.
-송경원 | ★★★☆ (<씨네21> 기자)
소녀들의 백일몽
영화는 엉뚱하고 평범하지만 (안경 하나 벗으면 미소녀로 변신까지 하는)씩씩한 이미지의 여주인공을 내세워 소녀들의 백일몽을 대리 충족시킨다. '유치하다' 싶은 순간들이 있지만, 그러한 위기를 적재적소의 캐스팅과 만화적인 유머들, 90년대 추억을 소환하는 소품들을 통해 영리하게 헤쳐나간다. 특급 카메오는 화룡점정. 대만 영화 역대 흥행 1위의 비결은 트렌드를 꿰뚫어보는 감독의 기획능력에서 비롯된 듯하다.
-정시우 | ★★★ (<이투데이 비즈엔터> 취재기자)
스토리 자체는 평범한 여주인공과 문제아 남주인공이라는 여성향 인터넷 소설에서 흔히 나오는 구도와 줄거리로 전형적인 하이틴 영화에 가깝다. 그렇다보니 비현실적인 내용이 더러 있고, 특히 로코물 덕후가 아닌 사람이라면 오글거림을 느낄지도 모른다.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 엔딩마저 완벽하다
-윤혜지 | ★★★☆ (씨네21)
다만 이런 스토리를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의 연출로 살린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영상미가 뛰어난 편으로 색감과 소나기, 슬로모션, 자연광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말 그대로 청춘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게 특징.
그 외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94 세대였던 사람들이라면 과거 학창 시절의 추억을 회상시키며 흐뭇하게 볼만한 영화이긴 하다. 워낙 시대적 배경이나 짝사랑이라는 소재가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하다보니 공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즉, 자신의 첫사랑이나 과거 학창시절을 되새김질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나 소재 자체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2015년 9월 24일 기준으로 역대 대만 영화 랭킹 5위에 등극하는 등 총 $4.1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역대 랭킹 4위에 등극한 《그 시절》을 따라잡을 것인가는 대만 영화계에서는 관심사였다고. 안타깝게도 대만 내 흥행은 《그 시절》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후 중국에서 대만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대만영화 중국 흥행 1위에 올라섰고, 월드와이드 총 24억 NTD(한화 약 90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흥행 대박을 이뤘다.
2016년 5월 11일 한국에서도 개봉했고, 영화진흥위원회 자료 기준 총 관객수 409,819명을 모집했다. 다만 관객수에 비해[11] 화제성은 꽤 쎄서 왕대륙이 직접 내한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12] 그리고 2019년에 개봉한 장난스런 키스가 42만 관객으로 1위를 경신했다. 이 영화도 왕대륙이 주연으로 본인이 세운 기록을 본인이 깬 셈이다.
8. OST[편집]
9. 여담[편집]
- 현재의 쉬타이위역을 맡은 언승욱은 2001년 대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유성화원[15] 의 남자 주인공이었는데 당시 모습과 비슷하게 나왔다. 나의 소녀시대를 본 2~30대 대만 사람에게 추억으로(제목처럼 정말 나의 소녀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그 자체의 인물이 나온 것인데[16] 이러한 뒷배경을 알지 못하는 한국과 같은 다른 나라에서는 쉬타이위의 이미지가 너무 역변해서 확 깬다는 평이 많다. 사실 외모 자체는 지금도 대만에서 드라마 주연을 맡고 두터운 팬층을 자랑할만큼 부족함이 없지만, 한국에선 90년대에나 볼 법한 장발머리가 촌스러운 인상[17] 을 주기도 하고 극에 몰입하게 만든 왕대륙과 너무 다르게 생겼으니 몰입도가 급격하게 깨질 수 밖에 없었다.
- 2015년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후보로 《나의 소녀시대》가 오르면서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부산을 방문했다. 이때 부산에서 유명한 산낙지집에서 산낙지를 먹는 장면이 대만 방송에도 나왔는데, 외국인들이 산낙지를 잘 못먹듯이 송운화도 잘 못먹었다. 그 외 이 작품은 제52회 금마장 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다.
- 작중 시대 배경은 소유붕의 대만대 휴학 소식이 뉴스에 나온 것을 근거로 삼으면, 1994년이라 볼 수 있다. 또, 작중 콘서트는 2015년이라 명시되어 있으므로 결말 시점에서 주인공의 나이는 만 39살이 된다. 또 이런 작중 과거 배경의 고증을 위해서 제작진들은 소품 공수 및 음악 저작권 협의에 애를 많이 썼다고 한다.